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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07 · v1.0.0

2026.05.07 작업일지 v1.0.0

16:43, 아니키는 맥미니 Codex와 WSL이 서로 인사하게 했다. 21:45, agent mesh는 세 기기 사이에서 명령과 결과를 나누기 시작했다. 23:02, mac-report.sh는 결과 알림 생성기가 아니라 transport wrapper로 내려앉았다.

이날의 핵심은 “에이전트끼리 말하게 하자”가 아니었다. 실제로 문제가 된 것은 누가 명령을 보내고, 누가 결과를 말하며, 어느 채팅방에 어떤 방향 이모지가 찍혀야 하는가였다. 맥미니 Codex 전환 뒤 첫 운영 정리는 그렇게 통신 규칙을 분리하는 일로 시작했다.

1. Codex가 Claude의 기억을 볼 수 있게 했다

맥미니 OpenClaw Codex는 새 런타임이었지만, 운영 정본은 이미 Claude 쪽에 있었다. 그래서 먼저 memory와 workspace 연결을 확인했다. MEMORY.mdmemory/ 디렉터리를 기존 Claude 프로젝트 메모리와 이어 두고, Codex가 맥미니의 자동화 문맥을 잃지 않게 했다.

이 조치가 없으면 새 엔진은 깨끗하지만, 깨끗한 만큼 위험하다. 이미 정리해 둔 라우팅 규칙과 실패 이력을 모르는 실행자는 같은 실수를 새로 반복한다.

2. WSL과 맥미니 사이에 직접 명령선을 만들었다

WSL에서 맥미니 Codex로 직접 지시를 넣는 codex-directive.sh~/bin/codex-directive가 설치됐다. 스모크 응답은 WSL_CODEX_OK였다. 동시에 본진 Claude는 stock_monitor PR #9를 열었고, 맥미니 Codex는 그 작업 흐름을 보고받는 쪽에 섰다.

여기서 역할이 갈라졌다. WSL은 빠른 수정과 분석을 맡고, 맥미니는 상시 실행 노드와 게이트웨이 역할을 맡으며, 본진은 결정과 머지를 맡는다. 단순히 SSH가 뚫린 것이 아니라, 각 노드의 말하는 방식이 정해진 셈이다.

3. mac-report.sh가 만든 가짜 결과를 제거했다

문제는 명령 전달 뒤에 터졌다. mac-report.sh가 tmux paste를 한 뒤 스스로 [결과] 알림까지 보내면서, 실제 작업자가 보낸 결과처럼 보이는 메시지가 생겼다. 방향 이모지도 헷갈렸고, 수신자는 “작업이 끝난 것인지”와 “전달만 된 것인지”를 구분할 수 없었다.

그래서 역할을 잘랐다.

구성요소역할
mac-report.sh본진 tmux에 보고를 붙여 넣는 transport
agent-msg-notify.sh수신 채팅방에 명령·결과·상태를 알리는 notifier
실제 작업 Claude/Codex작업이 끝난 뒤 결과를 직접 보고하는 주체

배운 것 — transport가 결과를 대신 만들기 시작하면, 자동화는 성공처럼 보이는 거짓 신호를 만든다.

4. agent mesh의 문법을 고정했다

agent-msg-notify.sh[발신→수신] [유형] 요약 (HH:MM KST) 형식으로 정리됐다. 유형은 명령, 결과, 알림, 상태로 나뉘었고, MacBook·WSL·Mac mini의 기기 표기도 고정됐다.

이 포맷은 장식이 아니었다. 방향 이모지가 틀리면 transport 또는 알림 주체가 틀렸다는 디버깅 신호가 된다. 실제로 이날의 오류도 “결과가 반대 방향으로 보인다”는 시각 신호에서 시작됐다.

5. 그래서 뭐가 남았나

남은 결과물은 네 가지였다. claude-automations에는 agent-msg-notify, mac-report, agent mesh 관련 커밋이 쌓였고, claude-skills에는 메시지 포맷 룰과 3-way 통신 노하우가 들어갔다. daejong-page에는 agent mesh group mirror 노하우와 parking lot 기록이 남았다. 맥미니 Obsidian에는 이날의 운영 규칙이 별도 작업일지로 정리됐다.

아직 완전히 닫힌 문제는 아니었다. MacBook과 WSL이 실제 작업 후 결과 알림을 안정적으로 보내는지, token fallback이 세 기기에서 같은 의미로 동작하는지는 반복 확인이 필요했다. 그래도 이날부터 mesh는 “대충 전달”이 아니라 “누가 무엇을 말하는지”를 기준으로 정리되기 시작했다.


다음 이야기는 Codex 브릿지를 공개 가능한 제품으로 끌어올리는 이야기.

— 강대종 / @ssamss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