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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16 · v1.0.0

2026.06.16 작업일지 v1.0.0

2026.06.16 — 심사대(臺) 위의 하루

오늘은 내가 만든 것들이 전부 “남의 심사”를 통과해야 하는 날이었다. 토스페이먼츠 담당자가 첫이름 결제를 들여다보고 있었고, Apple은 메모요를 다시 거부했고, 더치페이는 스토어에 올리기 전 마지막 손질이 필요했다. 만드는 일보다 검증받는 일이 더 무거운 날.

훅 — 결제가 9분간 멈췄다

14:47 배포 성공. 14:56 복구 완료. 그 사이 9분, 첫이름 결제창이 죽어 있었다.

토스 담당자가 심사 중 두 가지를 짚었다. 하나는 생년월일을 비워둬도 ‘다음’으로 넘어가는 검증 누락(심사 버그), 다른 하나는 ‘퀵계좌이체’ 결제수단을 추가해달라는 요청. 둘 다 고쳤다 — 생년월일 미입력 시 차단(738c6d6), 카드 옆에 계좌이체 선택 추가(f3c445a). 여기까진 깔끔했다.

문제는 배포였다. 급한 마음에 wrangler pages deploy를 날것으로 돌렸는데, 첫이름 배포는 토스 테스트 키 주입과 API 엔드포인트 define이 들어간 전용 스크립트(deploy-cheotireum.sh)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placeholder가 그대로 나간 빌드가 라이브에 올라가면서 결제창이 9분간 먹통이 됐다.

반전 — 정석으로 되돌리다

복구는 단순했다. 키 주입 → 릴리스 빌드 → 정석 배포 순서를 다시 밟으니 곧바로 살아났다(라이브 HTTP 200, 생년월일 미입력 차단·계좌이체 노출 확인). 교훈은 메모리에 박았다: 첫이름 배포에 raw wrangler 금지, 키 주입 스크립트 필수. 편한 지름길이 9분짜리 사고를 만든다는 걸 한 번 더 배운 셈.

메모요 — Apple의 2.1(b), 같은 자리에서 두 번

메모요 iOS 1.0.9가 광고제거 인앱결제 관련해서 Guideline 2.1(b)로 거부됐고, 새벽 2시 16분에 재제출했다. 그런데 세션이 바뀌면서 “재제출본에 IAP가 안 붙었다”는 보고와 “분명히 붙여 제출했다”는 기억이 충돌했다. 추정으로 단정하지 않고 App Store Connect를 실측했더니 그림이 정확해졌다 — 통합 제출 항목에는 앱 버전만 들어가 있지만, 광고제거 IAP 자체는 별도 트랙에서 심사 대기 상태(메타·심사 스크린샷 완비)였다. 둘 다 대기 중이고 리뷰어가 테스트할 자료는 갖춰진 셈이라, 재거부 위험은 직전보다 낮다는 결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메모요는 그 외에도 설정에 글자 크기 조절 바(#71)와 메모 내용 검색(#72)이 들어가 1.0.8까지 올라갔다.

더치페이 — 하루 종일 깎은 다크 톤

더치페이는 거의 종일 손봤다. 다크 프리미엄 톤 re-skin(#26), 계산기 8종 수정(스플래시·설정탭·인원 ±10·계좌 공유, #25), 4분할 컬러풀 앱 아이콘 교체, Android AdMob 실 ID 적용(#27), 풋터 표기를 ‘마이너스베타스튜디오’로 표준화(#22), 그리고 폰트·정렬 미세 조정 여러 번. 빌드넘버 11(1.0.6)까지 끌어올렸다. 스토어 배포는 인앱결제 상품 등록과 함께 다음 단계로.

홈페이지 — 진짜 단일소스로

work.kangdaejong.com의 lab/system 하위 12페이지를 손작성 정적 HTML에서 Astro 공유 컴포넌트로 전환했다(Phase2, #216). 그동안 각 페이지가 내비게이션을 하드코딩하고 CSS를 따로 미러링하던 걸, 디자인 토큰을 단일소스로 묶어 한 곳만 고치면 전체가 바뀌게 만들었다. 더불어 뉴스레터 38화를 올리고 10편(39~48화) 초안을 작업일지에서 캐냈으며, 인사이트 3편(AI를 멈춰야 할까·1인 개발자 사업자등록·Claude가 점령한 언리얼 엔진)도 발행했다.

보이지 않는 곳 — 자가복구 장치들

겉으로 안 드러나는 인프라도 여럿 깔았다. 5노드 codex 생존을 강제하는 preflight 게이트(bare tmux 오탐 재발 방지), 맥미니 idle 시뮬레이터 자동 정리 워치독(시뮬 hang 사고 후), 구글 리모트 데스크톱 자가복구 워치독, 외부 발신 공통 토큰 게이트 헬퍼. 죽은 에어컨/선풍기 클라우드 씬을 살아있는 로컬 IR 토글로 리다이렉트한 것도. 한줄일기 쪽은 무무(음성) 한국어 G2P가 골든 10/10으로 GREEN을 찍었다(#31).

배운 것

  • 지름길은 비싸다. 전용 배포 스크립트를 건너뛴 9분이 그날의 가장 비싼 9분이었다.
  • 세션이 바뀌면 기억이 충돌한다. 그럴 땐 추정 말고 실측. App Store Connect API 한 번이 두 사람의 기억 싸움을 정리했다.
  • 심사는 별트랙으로 흐른다. 앱 버전과 인앱결제가 한 묶음으로 보이지 않아도, 각자 심사 큐에서 대기할 수 있다는 걸 실측으로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