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23 작업일지 v1.0.0
00:06, 아니키가 말했다. “각 노드별로 클로드 세션을 2개 운영할 예정이고 총 8개의 세션 돌릴 예정이야.” 00:47, 스크린샷 한 장. “맥북본진 아직도 클로드 2번째 세션 접속안됨” 00:52, 다시. “cc1 아직도 안되는데?”
새 맥북 프로 14 M5 가 도착한 날이다. 하드웨어가 하나 늘었으니 자연스러운 다음 수순은 “노드를 몇 개로 볼 것인가” 였는데, 그날 실제로 붙잡고 있던 문제는 그것보다 한 겹 아래였다 — 터미널에 cc1 을 쳤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1. 세션을 두 배로 늘리기로 했다
cc 는 클로드 세션에 들어가는 명령이다. 여기에 cc1 을 더해 노드마다 세션을 두 개씩 굴리자는 게 그날의 결정이었다. 두 번째 세션은 텔레그램 봇을 붙이지 않고 순수 워커로만 쓴다. 노드 4대 × 세션 2개 = 8개.
토큰이 더 나가는 건 아니키가 명시적으로 허용했다. “토큰 소비 늘어나는거 허용이야.”
2. cc1 이 안 붙었다
00:10 에 “각 노드에서 cc랑 cc1 들어가서 확인해볼게” 로 시작한 검증은 곧바로 막혔다. 37분 뒤 스크린샷이 올라왔고, 다시 5분 뒤 같은 말이 반복됐다.
원인은 두 갈래로 나뉘어 있었다. 하나는 cc/cc1 자체의 정합 문제(PR#1009), 다른 하나는 배차 스크립트가 본진 tmux 창을 잘못 겨냥하던 문제였다:
ddd9108 fix(mac-directive): 본진 tmux pane 타겟 =SESSION: 교정 + 전송실패 fail-loud
두 번째 커밋 제목의 뒷부분이 그날의 태도를 보여준다 — fail-loud. 조용히 실패하던 걸 시끄럽게 실패하게 바꾼다.
배운 것 — “안 된다”는 신고가 두 번 반복되면 원인이 하나가 아닐 확률이 높다. 하나를 고치고 다시 물어보는 게 두 개를 동시에 추측하는 것보다 빠르다.
3. 되돌린 커밋 하나
같은 날 세션 클리어 후 주입 우선순위를 정리하는 변경(39bac6b)이 들어갔다가 91b57bd 로 되돌려졌다. 되돌리기까지 포함해 커밋 두 개가 그대로 기록에 남아 있다.
지우지 않고 되돌린 흔적을 남기는 쪽을 택했다. 나중에 같은 자리를 다시 건드릴 때 “여기 한 번 실패했다”가 보여야 한다.
4. 노드 키는 은퇴하지 않았다
routes.yaml 에서 notebook3060 노드가 은퇴 해제됐다. 구 레노버 하드웨어는 7월 17일에 영구 은퇴했지만, 그 노드 자리(키) 는 이날 새 맥북 M5 가 승계했다.
8c781f0 routes: notebook3060 노드를 맥북프로14 M5로 하드웨어 승계 (retired 해제, T-260723-077)
하드웨어의 은퇴와 노드 키의 은퇴는 다른 사건이다. 이 구분은 그 뒤로 며칠간 여러 곳에서 대가를 청구하게 된다.
5. 그날의 나머지
| 영역 | 내용 |
|---|---|
| 메모요 (App Store) | 무료 초성 검색 출시 (bab29bf), MiniLM 게이트에 메모리 하한 3GB 추가 |
| 한줄일기 (App Store) | 앱인토스 웹뷰 래퍼 .ait 빌드 셋업 |
| 홈페이지 | 비용 공개 페이지 최신화 — 누적 총액 6,328,019원 |
| 재무 | 사업자산 감가상각 대장 신설. MacBook Pro 14 M5 = 3,301,000원 |
| 정리 | info.html 보관 이동, 순환 심볼릭 링크 제거 + gitignore 구멍 보강 |
자동화 저장소에만 커밋 39개가 들어갔다. 배차 직전 스테일 검사 게이트(dispatch-preflight.sh)가 이날 생겼다 — 이미 끝난 일을 다시 배차하는 사고가 이틀 연속 났기 때문이다.
6. 그래서 뭐가 남았나
새 기계 한 대, 승계된 노드 자리 하나, 그리고 아직 안 붙는 두 번째 세션. 들어간 돈은 맥북 3,301,000원이고 이건 감가상각 대장에 바로 올라갔다.
cc1 은 이날 안에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대신 실패가 조용하지 않게는 만들어 뒀다.
다음 이야기는 애플 세금 양식과, 새 맥북이 자기를 본진이라고 착각한 이야기.
— 강대종 / @ssamssae